이 같은 사실은 대전시가 지하철 완전 개통 1개월을 맞아 대중교통 체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교통수단 전환=1호선 완전 개통 이후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5552명으로 1단계 개통 때(4만766명)보다 85.3%나 늘어났다.
특히 승용차를 이용하다 지하철로 바꾼 시민은 8452명, 차량 대수로는 4972대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유성구 노은, 반석, 지족동에 거주하며 서구 둔산동이나 중구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 통행 속도 변화=승용차의 감소는 도로의 통행 속도 증가로 이어졌다. 한밭대로(노은 네거리∼샘머리 네거리)의 경우 시내버스의 시간당 운행 속도는 완전 개통 전 29.33km에서 30.16km로, 조치원길(월드컵경기장 네거리∼반석동 삼거리)은 29.04km에서 29.35km로 빨라졌다. 노은길(구암 삼거리∼침례신학대 네거리)도 26.05km에서 28.81km로 빨라졌다.
대전시는 한밭대로와 조치원길, 노은길에서 시내버스는 속도가 평균 4.62%, 일반 차량은 6.31% 향상됐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 변화=지하철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전체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호선 완전 개통 전보다 7.5% 증가한 48만2831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하철의 무료 환승제 실시로 대중교통을 선호하게 된 데다 노인과 장애인 등 무료 승차자의 지하철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0.3% 감소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는 장거리 승객은 감소한 반면 단거리 승객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의 수입도 하루 5297만 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33.2% 증가해 올해 대전시 지원금이 당초 292억 원보다 68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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