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2일 “환경수도 창원 만들기의 일환으로 감계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에코타운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계지구는 108만9000여 m²에 6900채, 인구 2만2100명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연말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 예정. 사업비는 112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에코타운의 도로와 공원, 녹지, 하천, 택지 등에는 미래지향적이며 환경친화적인 개념이 적극 도입된다.
6m 이상의 모든 도로에는 보도를 설치하고, 횡단보도는 도로보다 높게 설계해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만든다. 자전거도로는 아파트와 학교, 공원, 하천 등을 연결하는 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녹지와 녹지 사이는 생태 교량인 에코브리지로 이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훼손을 막는다.
도심 속에는 생태 숲과 휴식 공간 등 자연친화적 테마공원을 많이 만든다.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들을 곳곳에 조성한다.
특히 하천은 그동안 물 관리에 무게를 두었던 것에서 벗어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꾸민다. 생태 관찰과 산책, 조깅이 가능한 수변 공간도 확보한다.
공동주택 단지는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배치를 배제하고 다양한 층수와 지붕 형태를 도입해 일조권을 확보하면서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창원시 김이수 도시개발사업소장은 “감계지구는 도심에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 외곽 도시개발사업에는 생태도시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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