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분석 결과 차량 정비 불량 등이 확인되면 여행사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순천의료원과 매산중 두 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내 각급 학교와 기관 단체는 26일부터 조기를 내걸고 직원들은 검은색 리본을 패용했다.
유족들은 이날 순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경위 등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례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 유족은 "학교 측과 교육청에 체험학습 일정과 산행장소, 관광회사 선정이 적법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게 유족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례=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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