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김 씨가 숨지고 조 씨는 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25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외 선수 130여 명이 출전한 가운데 대암산 일원에서 열린 '2007 패러글라이딩 코리안리그 합천대회'에 참가 중이었다. 사고 무렵 대암산 상공에는 50여 명이 활공하고 있었다.
이 대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한국활공협회 관계자는 "김 씨 등이 활공장을 이륙한 얼마 뒤 그리 높지 않은 고도에서 잇따라 추락했다"며 "당시 대암산에는 바람이 약간 심했으나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남 B클럽 소속인 김 씨와 서울 J클럽 소속인 조 씨는 모두 수준급 페러글라이더로 알려졌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더가 갑자기 접히면서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이상 난기류 등이 추락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합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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