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관계자는 “실제 근무를 하지 않고 수당만 챙겨간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수당을 회수하는 한편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엄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북구는 대리 서명을 통해 허위로 수당을 챙기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올해 2월 지문인식기를 설치했다. 그 결과 시간외수당을 청구할 수 있는 5급 이하 직원 1100여 명에게 지급된 시간외근무 수당 총액이 2월 4억5700만 원에서 3월 4억3300만 원으로 2400만 원가량 줄었다.
그러나 4월에는 수당 총액이 4억4000만 원으로 한 달 사이에 700만 원가량 늘어나 새 제도 도입 이후에도 허위 청구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성북구 측은 “청사 신축으로 사무실이 4군데로 흩어져 있어 퇴근 시 지문인식기가 설치된 본관 상황실에 와서 지문을 찍고 가기 때문이지 허위로 수당을 챙기는 직원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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