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시각디자인과 4학년 김보미(23·여) 씨는 미국 명문 디자인 교육기관인 ‘리즈드’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7월부터 이 학교에서 두 달간 열리는 여름 학기를 전액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됐다.
1877년에 설립된 리즈드에는 총 22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김 씨는 “2005년 미국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면서 그래픽 관련 회사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얻은 실무 경험이 이번 장학생 선발 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선진국의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와 우리 주변의 삶을 새롭게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계명대 3학년인 이영희(24·여) 씨도 최근 디자인 분야 전문교육기관인 미국 ‘아트센터’의 장학생으로 뽑혔다. 아트센터는 1930년에 설립돼 산업디자인 및 영화 관련 디자인 교육 과정이 우수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8월 미국으로 가는 이 씨는 졸업할 때까지 연간 2만1000달러의 장학금을 받는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2006년에도 학생 2명이 미국의 미술학교인 ‘SVA(School of Visual Arts)’와 독일 카를스루에대의 장학생으로 각각 선발되기도 했다.
계명대 박용진 대외협력처장은 “해외 어학연수 등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고 컴퓨터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실습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게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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