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버스 추락사고 원인은 '브레이크 과열'

  • 입력 2007년 5월 29일 16시 37분


전남 구례경찰서는 체험학습을 다녀오던 순천 매산중 학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추락해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변속기어 제어부품 손상에 의한 브레이크 과열로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고 차량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브레이크 오일이 뜨거워졌고 이에 따라 타이어 내부의 디스크를 잡아주는 패드가 작동이 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광버스 운전사 김모(41) 씨는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고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지입 차량인 점을 확인하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실제 관리자 및 지입차주 등 4명을 입건, 조사를 하고 있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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