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정원관리 시스템은 매년 학과별로 입학정원을 10% 줄인 뒤 대외평판도, 취업률, 입학성적 등을 평가해 평가 점수가 좋은 학과에 재배분하는 제도다. 결국 경쟁력이 있는 학과는 매년 정원이 늘어나게 되고 경쟁력이 없는 학과는 정원이 줄다가 나중에는 폐지될 수도 있다.
동국대는 2008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이 같은 상시정원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각 학과·학부·단과대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구노력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동국대는 또 오영교 총장이 3월에 내놓은 혁신 프로그램인 ‘108 프로젝트’에 따라 2008학년도 입학정원을 서울캠퍼스 110명, 경주캠퍼스 145명 등 255명을 줄인다고 29일 밝혔다.
학생 수 감축은 대학 수입의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 소재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학정원을 줄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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