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주안2, 4동 40만평 재정비 시범지구 추진

  • 입력 2007년 5월 30일 07시 48분


인천시는 인천고교와 인천기계공고를 끼고 있는 인천 남구 주안2, 4동 일대 39만9000여 평을 정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정비촉진시범지구로 추진해 개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곳을 도시재정비촉진사업 시범지구 후보지로 자체 선정해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다.

건교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시범지구 신청을 받고 있으며 6월 말경 10여 개의 도시재정비촉진사업 시범지구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범지구로 확정되면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각종 혜택과 정부 예산 지원이 이뤄져 개발이 본격화된다.

주안2, 4동 일대는 1960년대 주안5, 6수출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조성돼 도로 폭(4∼5m)이 좁고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시와 남구가 마련한 이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주거용지 56만5000m²(42.5%) △상업용지 13만6000m²(10.3%) △공공시설 62만7000m²(47.2%) 등이다.

60m² 이하 공동주택 1400여 채, 60∼85m² 이하 4800여 채, 85m² 초과 1500여 채, 준주거용지에 1600여 채 등 모두 9300∼9500채가 들어서 수용 인구는 2만6000∼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에 시 예산을 지원받아 이곳에 대한 재정비촉진사업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2009년 지구 지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에서는 △가좌 나들목 주변(서구 가좌3동 20만4000평) △제물포역세권(남구 도화1동 272 일대 28만6000평) △동인천역 주변(동구 송현동 100 일대 8만8000평) 등 3곳의 구도심권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2013년까지 주거·상업·문화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개발효과를 조기에 낼 수 있고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한 주안2, 4동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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