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연안여객선으로 1시간 반이 소요되는 외연도는 대청도, 호도, 횡견도 등 무인도 15개를 거느린 열도.
해발 100m의 당산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봉화산(275m), 왼쪽에는 대망산(175m)이 있으며 현재 511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2000∼3000명의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평소에는 한산하기만 하다.
마을 뒷산에는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엔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그루의 동백나무 가지가 공중에서 맞닿아 하나로 이어진 신기한 형태의 ‘사랑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문화부는 자연 환경이 원형대로 남아 있는 외연도를 아름다운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2012년까지 국비 102억 원을 투입한다.
이 마을 이장 송경일 씨는 “주민들이 그동안 고기 잡는 일밖에 몰랐는데 관광지로 조성된다니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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