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 40분경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K화공 공장의 전차용 모의탄 임시 보관창고에서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불이 나 창고 5동이 완전히 내려앉거나 불에 타 73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한밤중이라 공장 내부에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발 파편이 공장에서 300여 m 떨어진 곤기마을까지 날아가면서 가정집과 횟집 17채에서 유리창 수십 장이 파손됐고 주민 곽모(67·여) 씨 등 10명이 한밤중 폭발음에 놀라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 공장 옆 야산까지 날아간 파편으로 산불이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감식과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성=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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