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탄약공장 폭발…주민들 한밤중 ‘깜짝’

  • 입력 2007년 6월 7일 03시 00분


한밤중 경남 고성군에 있는 군수공장에서 원인 모를 폭발 사고가 발생해 공장 건물이 불에 타고 폭발 충격으로 인근 마을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0시 40분경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K화공 공장의 전차용 모의탄 임시 보관창고에서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불이 나 창고 5동이 완전히 내려앉거나 불에 타 73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한밤중이라 공장 내부에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발 파편이 공장에서 300여 m 떨어진 곤기마을까지 날아가면서 가정집과 횟집 17채에서 유리창 수십 장이 파손됐고 주민 곽모(67·여) 씨 등 10명이 한밤중 폭발음에 놀라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 공장 옆 야산까지 날아간 파편으로 산불이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감식과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성=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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