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동부지검에 따르면 가수 싸이가 근무한 병역특례업체와 의심스러운 금품거래를 했던 싸이의 작은아버지 박모 씨가 지난주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변호사가 사건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응하지 않았고, 이번 주에도 검찰의 소환 재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이 복잡한 것이 아니어서 검토할 자료가 많지 않을 텐데 (박씨가) 검찰 출석을 지연하고 있어 빨리 조사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싸이의 작은아버지인 박씨는 싸이가 근무했던 병역특례업체로부터 1200만 원짜리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두 배 가격인 2500만 원에 구입한 사실이 검찰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병역특례업체들을 상대로 한 계좌추적과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을 계속하고 있으나 사건의 핵심이 될 브로커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특례 비리에 개입한 브로커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몇 군데를 짚어 봤는데 잘 잡히지가 않는다"며 "구체적 제보를 찾는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2일께 그동안 수사결과를 정리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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