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최종합격 후 무단결근… 제일 황당해＂

무수한 지원자 중에서 기업에 맞는 인재를 골라내는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유형의 지원자를 접했을 때 가장 난감해할까?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최근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265명을 상대로 '인사담당자를 당황하게 하는 지원자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7%가 '최종 합격 후 무단 결근하는 지원자'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학점이나 영어능력 등 속칭 '스펙'이나 경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지원자가 19.7%로 2위에 올랐고 이어 '이력서ㆍ자기소개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지원자'(9.3%), '부모님을 핑계로 출근을 거부하는 지원자'(2.3%), '불합격 후 스토커처럼 연락하는 지원자'(1.3%)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에게 합격 후 무단결근하는 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다른 기업에 지원할 수 없게 규제하고 싶다'(48.3%), '화가 나지만 체념하고 다른 사람을 뽑는다'(30.1%), '입사포기 사유를 파악해 회사규정을 개선하고 싶다'(12.7%), '비슷한 사례가 많아서 아무렇지도 않다'(7.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구직자 1505명 상대로 '지원자를 당황케 하는 면접관 유형'을 조사한 결과 '불쾌한 언행을 보이는 면접관'(31.6%),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23.0%),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는 면접관'(20.2%) 등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