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탈춤공연장에 지붕을 설치하는 사업을 이달 중순에 착공해 9월 중순경 완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1999년 준공된 탈춤공연장은 지금까지 탈춤축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의 상설공연장으로 활용돼 왔으나 비가 내리면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공연단과 관람객 등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안동시는 예정대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올해 탈춤페스티벌(9월 28일∼10월 7일)은 날씨에 상관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삿갓 모양이 될 이 돔은 쇠파이프들을 설치하고 그 위에 특수 천을 대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설계자인 건축가 류춘수 씨가 기본 계획을 세우고 안동의 우신건축사무소가 실시 설계를 맡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탈춤공연장에 돔을 설치하면서 무대 조명과 음향시설 등도 보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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