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05년 6월부터 외부 강연을 하고 받은 강연료를 장애인 시설인 서울 은평구 구산동 은평천사원에 기부해 왔다.
그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외부 강연에 나서는 정보기술(IT) 업계의 인기 강사. SK텔레콤 관계자는 “김 사장이 받는 강연료는 시간당 20만∼50만 원으로 알고 있다”며 “강연료가 어느 정도 모이면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입해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은평천사원의 송하일(31·지체장애 1급) 씨와 각별한 교분을 나눠 왔다. 방송 작가를 꿈꾸는 송 씨는 김 사장이 선물한 노트북PC와 자세교정용 의자 등을 이용해 시와 수필을 써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김 사장은 8일에도 직원 자원봉사단과 함께 은평천사원을 찾아 합창단 장비와 무선 헤드셋 등을 기증했으며 학생들과 보치아(중증 뇌성마비장애를 교정하기 위한 운동) 경기를 한 뒤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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