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8일 오전 염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지난해 3월 검찰이 제이유그룹 관련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직 국회의원을 불러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염 의원이 2004∼2005년 제이유그룹 계열사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등과 관련해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 측에게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했으나 염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의원은 지난달 16일 ‘주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염 의원 등에게 억대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한 언론사와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염 의원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과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올 1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통합신당에 합류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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