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대 주가조작 제이유前부회장 등 영장

  • 입력 2007년 6월 11일 03시 04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찬우)는 10일 1500억 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상장사 L사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제이유그룹 전 부회장 김모(53) 씨와 자금모집 역할을 한 또 다른 김모(55) 씨 등 4명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범 김 씨는 황모(43·구속) 씨 등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728개 차명 증권계좌를 동원해 L사 주가를 40배 이상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119억 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다.

검찰은 9일 오전 경기 의왕시의 한 모텔에서 이들 4명을 포함해 함께 있던 7명을 체포했으며 혐의가 가벼운 3명은 일단 풀어줬다. 체포 당시 김 씨는 1000만 원권 수표 300장(30억 원)을 갖고 있었으며 이 돈은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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