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아프리카 문인들이 함께하는 ‘2007 아시아·아프리카 문학 페스티벌-전주(AALF)’가 11월 7∼14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전주 AALF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백낙청)는 9일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사업 발표회를 열고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들의 교류와 공유를 통해 냉전 종식과 함께 단절된 작가 연대를 21세기 미적 성격에 맞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AALF’는 근세에 동일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을 공유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작가들이 문학적 연대를 통해 양 대륙 간 문학적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와 정신을 담은 새로운 미적 흐름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60개 나라 작가 100여 명과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100여 명이 참가한다.
11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평화와 차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대표 작가 그룹의 초청 강연회, 포럼 등 각종 학술 행사와 도서 박람회가 열린다.
전주시 도심 상가와 도서관, 문학관에서 100여 개의 문학카페를 개설해 작가와의 대화, 음악과 무용 등과 결합하는 ‘믹스 페스티벌’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남원 혼불문학관, 임실 섬진강, 지리산 등 역사 유적 탐방과 문학 이정표 건립, ‘아일랜드’ 원작자 초청 공연, 국내 문인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문학 장터, 벽화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11월 8일 오후 5시, 폐막식은 12일 오후 6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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