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최고령 여객선 ‘둘로스호’ 부산 온다

  • 입력 2007년 6월 11일 06시 12분


내달 5일부터 24일까지
서적판매 - 세미나 개최

‘떠다니는 민간 유엔’으로 불리는 둘로스호(사진)가 다음 달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비영리 국제구호단체인 ‘굿 북스 포 올’(Good Books for All)이 운영하는 이 배가 다음 달 5일 부산항에 입항해 24일까지 머물면서 국제 친선의 밤과 서적 판매, 세미나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1913년에 만들어져 현존하는 ‘최고령 여객선’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이 배는 길이 130m에 무게 6818t. 선원들은 세계 50개국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각국을 돌며 서적 판매와 함께 선교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둘로스호는 부산항에 머무는 동안 학생들을 초청해 내부를 공개하고, 영어카페를 운영하는 한편 6000여 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책을 싼 값에 판매한다. 또 국가 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세미나도 열 방침이다.

1992년과 2001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이 배는 2010년에 해체될 예정이어서 부산항 기항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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