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11일 '삼성전자의 글로벌 로밍폰을 샀는데 통화도 안되고, AS를 요청해도 아무 대응이 없었다'며 삼성 본관 앞에서 전조등이 깨진 벤츠 차량 위에 올라타 시위를 벌였다.
김 씨가 오늘 시위에 동원한 벤츠 승용차는 4월 SKT 건물에 돌진할 때 사용했던 그 자동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 위에서 점심식사까지 해결하며 농성을 벌인 김 씨는 11일 오후 삼성 측과 면담을 갖고 3시간여 만에 농성을 풀었다.
삼성전자 측은 김 씨의 항의가 휴대전화 기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10일 '휴대전화 통화품질을 개선해주지 않는다'며 SKT 본관에 벤츠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유리 회전문 등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기소된 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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