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사위' 후보 250여 명 몰려

  • 입력 2007년 6월 11일 19시 57분


1000억 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60대 자영업자가 '데릴사위 공개모집'에 나선지 닷새 만에 25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본보 11일자 A13면 참조

결혼정보업체인 S사는 공개모집이 시작된 7일부터 11일 현재까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비롯해 보험회사 지점 소장이나 대기업 직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남성 250여 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10일 언론을 통해 모집 사실이 알려진 뒤 단 하루만에 180명이 넘는 데릴사위 후보가 몰려들었다.

벤처기업 부사장이라고 밝힌 30대 후반 남성은 "김 씨 집안 재산을 바라고 데릴사위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격 요건을 볼 때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신청 사유를 적었다.

S사 측은 "이메일을 통해 지원서를 낸 사람만 250여 명이고, 하루 문의전화는 수백여 통에 이르고 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데릴사위 공개 모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사는 2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지원을 받은 뒤 기존 회원과 지원자에 대한 내부 심사를 거쳐 1000억 대 갑부 딸과 맞선을 볼 데릴사위 후보 5명을 정할 계획이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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