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세력 창당 선언…공동대표 최열-김호진씨

  • 입력 2007년 6월 12일 03시 00분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세력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추진위원회의 공동 대표로는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선임됐다. 박영대 기자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세력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추진위원회의 공동 대표로는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선임됐다. 박영대 기자
시민사회 진영이 11일 창당을 선언했다. 범여권에선 시민사회 진영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는 상황이어서 신당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 중심인 ‘새로운 정당 창당추진위원회(창당추진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말까지 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공동대표엔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 대변인엔 정대화 상지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날 창당 제안에는 시민사회 인사와 각계 전문가 등 69명이 참여했다.

최 공동대표는 “이제 더는 정치권에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며 “정치에 대한 혐오를 극복하고 사소한 차이를 넘어 새로운 정당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성만을 고집하지 않고 원칙에 동의하면 모든 세력과 연대하겠다”며 “국민경선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후보를 선출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합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 대표는 “특정한 후보를 위해 만들어지는 당은 아니다”면서도 “문 사장에게 결단해 달라고 요구하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당추진위는 신당 이름을 국민공모 방식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국민경선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공동 논의를 제안할 방침이다.

그러나 다음 달 1일 발기인대회까지 기존 정치권의 참여는 배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비전과 원칙에 동의하는 정치인들은 발기인대회 이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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