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11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의료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며 "이런 차원에서 얼마 전 LA에서 있었던 의료로드쇼에서 종합검진센터를 열자는 제안을 받아 추진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병원이 모든 걸 다 잘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장점이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진료 수준으로 동북아의 의료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서울대 병원이 잘 하는 분야는 암 진단 및 관리, 핵의학, 진단영상"이라며 "이 3개 분야에 심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7개 분야를 더해 모두 10개 분야에서 세계 10권에 드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유치, 현 임상시험센터의 신약 및 신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연구센터로 육성 등 임기 3년간 추진할 목표를 밝혔다.
성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2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거쳐 2004년 서울대병원장이 됐으며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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