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형수 경찰청 감사관은 이날 “이 청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출장 중이던 4월 26∼27일(현지 시간)경 유 고문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며 “이 청장은 휴대전화에 부재중 전화 기록이 남은 것을 보고 ‘무슨 일이냐, 미국 출장 중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청장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김 회장의 폭행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상태였다.
남 감사관은 또 “유 고문은 이 청장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귀국 후 통화 바람’이라는 답장 메시지를 보냈고, 이 청장은 귀국 당일인 4월 29일 유 고문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복’ 폭행 사건 피해자 6명은 이날 김 회장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김 회장이 합의금 명목으로 법원에 맡긴 9000만 원의 공탁금을 모두 찾아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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