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양동마을 중심지에 있는 교회 건물의 이전 신축계획이 최근 완료돼 14일부터 교회 철거작업이 시작된다.
1960년대 말 지어진 이 교회는 30평짜리 단층 건물로 마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그동안 경주시와 마을보존회, 교회 측이 협의를 거쳐 건물을 마을 외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경주시는 사업비 6억2000만여 원을 들여 교회 이전 신축공사를 벌일 계획이며 교회 터 200여 평은 밭으로 활용된다.
양동마을은 15, 16세기 이후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등 두 가문이 대대로 살아 온 조선시대 양반마을로 현재 150여 가구의 크고 작은 옛집과 23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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