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현재 구직 활동 중인 20대 1082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3%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에서는 '가끔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21.9%로 가장 많았고 '한 번 자살충동을 느껴봤다'(17.8%) '자주 자살충동을 경험한다'(5.5%) '주기적으로 자살충동이 일어난다'(2.1%)순이었다.
이들은 '대출이나 카드 값 등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울 때'(33.2%)나 '잇따른 입사 불합격으로 자신감마저 없어질 때'(27.1%) '심리적으로 위축돼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때'(19.7%) 주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또 취업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93.4%가 그렇다고 답했다. 잡 코리아는 "2005년 같은 조사 때의 응답률 88.1%, 지난해 조사의 89.8%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취업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으로 '외국어 성적'을 꼽은 대답이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사항'(21.9%) '심리적 불안감'(18.6%) '출신학교'(13.7%) '학점'(4.5%) '외모'(4.2%) 등이 취업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꼽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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