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10월까지 1억5000만 원을 들여 법주사 대웅전 앞마당에 자리 잡은 쌍사자석등 상층부와 보호각 등을 헐어 낸 뒤 다시 쌓거나 지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법주사 쌍사자석등은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세워져 사자 조각물 중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 석등의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에 금이 가고 틈이 벌이지는 등 이상이 발견돼 전문가 심의와 실사 등을 거쳐 화사석과 탑의 지붕 격인 옥개석을 뜯은 뒤 다시 쌓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1941년 건립된 보호각도 완전 철거한 뒤 다시 짓기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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