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평 문화공원조성 범시민협의회’는 2001년부터 부산시민 3500여 명의 모금으로 사들인 강서구 봉림동 둔치도 일대 토지 2700여 평(6억 원 상당)을 15일 특수법인인 자연환경국민신탁에 맡길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둔치도에 100만 평 규모의 자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2001년 구성된 부산지역 시민단체.
협의회는 “둔치도 땅을 자연환경국민신탁에 맡기면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매각 및 교환 등이 금지돼 각종 난개발에서 섬을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서낙동강 유역 둔치도는 인근의 신도시 조성 계획과 주변의 개발 압력, 지가 상승 등으로 앞으로 난개발이 예상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2005년에도 시민 모금으로 구입한 둔치도 땅 7800여 평(19억4000만원 상당)을 “시민공원의 일부로 조성해 달라”며 부산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부산시도 기증 토지에다 주변의 7000여 평을 추가로 매입해 도시계획상 근린공원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이다.
협의회 김승환(동아대 교수) 사무처장은 “부산의 도시계획상 공원 면적은 1인당 20m²이나 70%가 산지여서 실제 1인당 체감 공원 면적은 1m²도 안 된다”라며 “대규모 공원 조성을 바라는 부산시민의 뜻을 벗어난 개발 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해 일종의 ‘공익 알박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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