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주민곁에 다가가는 밀양지원

  • 입력 2007년 6월 15일 06시 50분


“주민과 민원인에게 친근한 법원을 만들려고 합니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지원장 김경호)이 최근 다양한 시책을 통해 ‘주민에게 다가가는 법원상’을 심고 있다.

밀양지원은 11일 구속피고인이 형사법정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법원 내 30평 크기의 대기실 벽에 가로 185cm, 세로 153cm의 그림을 걸었다. 피고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려는 배려. 지원장실에 있었던 이 그림은 밀양의 구경자 화백이 표충사 뒤 사자평을 그린 것.

법원은 또 희망을 상징하는 일출사진 한 점도 대기실에 걸어두었고, 컴퓨터와 프린터기를 갖춘 변호인 접견실도 마련했다.

밀양지원 박순곤 서무계장은 “대기실에는 60여 석의 의자만 있고 벽면이 흰색으로 칠해져 삭막한 공간이었다”며 “지원장 지시에 따라 법원 전체를 사진과 그림 등으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밀양지원은 특히 건물 3층의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호평을 받고 있다. 도서관에는 국내외 법률, 종교, 철학 서적 등 8200여 권의 장서가 있다.

법원 견학프로그램도 인기다. 13일에는 수산초등학생 27명이 홍보영상을 관람한 뒤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15일에는 밀성초등학생 70명이 견학한다.

김 지원장은 밀성고 등 밀양지역 초중고교와 주부대학에서 ‘법치주의와 재판절차’, ‘법과 준법정신’ 등에 대해 6차례 특강을 했다. 특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부산고법과 지법에서 홍보법관을 지낸 김 지원장은 “수요자 중심의 법률 서비스를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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