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흉물 고가차도 명물로 새단장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1분


서울시는 서울시 안팎의 고가차도를 컬러 외장재와 조명시설 등을 이용해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조감도는 리모델링된 고가차도.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 안팎의 고가차도를 컬러 외장재와 조명시설 등을 이용해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조감도는 리모델링된 고가차도. 사진 제공 서울시
도시 미관을 해치는 서울 시내 고가차도 등 고가시설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일 “거리의 시설물을 집안 가구 개념으로 설계하는 ‘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도심지 내 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고가시설물을 주변과 조화되는 시설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서소문 고가차도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20억 원을 들여 2008년 4월까지 차도의 외관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소문 고가차도는 전체 18개의 교각이 컬러 외장재와 조명시설로 단장되고 이 중 주요 교각 2개는 서울의 역사와 발전의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 형상의 조형물로 꾸며진다. 또 차도 아래쪽에는 바닥분수와 조명등을 도입해 이벤트 및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구조물에 덧붙여질 외장재로는 깨끗하면서도 관리가 쉬운 알루미늄과 컬러 강판을 사용하고, 기존 시설물의 유지와 관리에 지장이 없도록 외장재 내부와 주요 부재에는 모니터를 통해 관찰할 수 있도록 CCD카메라와 자동화 로봇 등을 설치키로 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