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돼지고기 육질을 기준으로 세분화된 등급제를 시행하는 것은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농림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는 7월부터 도축된 돼지고기의 육질을 1+, 1∼3 등 모두 4개 등급으로 표시한다는 내용의 등급 판정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쇠고기는 육질에 따라 1++, 1+, 1∼3으로 등급이 구분돼 팔리고 있지만 돼지고기는 아직까지 별도의 품질 등급이 없었다.
지금도 돼지고기에는 A∼D등급 체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는 규격(무게와 외관)과 육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어서 소비자가 육질만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돼지고기 등급 체계는 지방 두께와 고기 및 지방의 색깔 등을 꼼꼼히 살펴 1+부터 3까지 등급을 부여하도록 규정했다. 기존의 A∼D등급은 규격만을 판정하는 지표로 남게 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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