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보훈단체“새 위탁병원 고엽제환자에 도움안돼”

  • 입력 2007년 6월 21일 06시 22분


월남참전전우연합회 울산시지부 등 울산지역 보훈단체들이 보훈위탁병원 지정이 잘못됐다며 재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20일 보훈단체들에 따르면 울산보훈지청이 최근 보훈위탁병원 두 곳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중구지역 병원을 지정해 달라는 월남참전전우연합회 등의 의견을 무시하고 남구와 북구에 위치한 J병원과 C병원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보훈단체들은 특히 북구 C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내과질환이 많은 상이군경과 고엽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교통 사정이 불편한데도 울산보훈지청이 이 병원을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한 것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훈단체들은 17일 울산보훈지청에서 중구에 위치한 병원을 추가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보훈지청 관계자는 “울산에는 남구 울산병원과 울주군 언양보람병원 등 2곳이 이미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돼 있고 이번에 지리적인 위치 등을 고려해 남구와 북구 지역의 병원 두 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울산에는 상이군경과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가 3500여 명이며 보훈위탁병원에서 국비로 진료를 받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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