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령군에 따르면 성산면 삼대리와 대구 달성군 논공읍 위천리를 연결하던 옛 고령교(길이 300m, 폭 7m)를 활용해 다리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 사업을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고령군은 다리 박물관 건립사업이 낙동강 프로젝트에 포함되면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옛 고령교에 대한 보강공사를 벌인 뒤 2009년경 이 사업에 착공할 방침이다. 고령군은 보강공사가 끝나면 옛 고령교 상판 위에 전 세계 아름다운 다리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등 이 다리를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인근의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국내외 유명 다리들의 모형을 전시하고 교량 건설공법 변천사 등을 보여 주는 다리 박물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다리 박물관이 들어서면 부근 야산 정상의 대가야시대 봉화대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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