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산업시설로서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신안 비금도의 대동염전과 증도의 태평염전, 석조 소금창고 등 3곳을 최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비금도 대동염전은 1948년 450여 가구 섬 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성한 염전으로 설립 당시 국내 최대 규모(100여 ha)였다.
비금도에는 ‘천일염전 기술자양성소’가 세워져 여기서 배출된 기술자들이 인근 섬과 해남, 영광 등 호남지역 염전 조성 공사에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증도 태평염전은 1953년 서로 떨어져 있는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해 그 사이의 갯벌에 조성됐다. 현재 단일염전 국내 최대 규모(300만 m²)다.
증도의 석조 소금창고는 태평염전 조성 당시 이 지역의 돌을 이용해 건축한 것으로 현재 내부를 개조해 소금박물관 개관을 준비 중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자연과 조화되는 삶의 현장인 염전이 친환경 관광명소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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