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한국디지털대학교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한국정착을 위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인터넷(e-campaign.kdu.edu)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한다.
온라인 투표와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발표된 이번 시상에서 수필부문에 응모한 홍민정 씨(27)가 ‘태국형부, 호주형부’라는 제목의 체험수기로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세리(37·필리핀) 씨는 남편이 한글로 대신 적어준 한국생활 체험수기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네 자매 중 막내인 홍 씨는 “백인인 호주 형부와는 달리 태국 형부는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된 시선으로 힘든 생활을 보냈었다. 앞으로는 우리 형부들처럼 가슴 따뜻한 이들에게 피부색에 따라 친절을 달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디지털대학교의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온라인 콘텐츠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5개 국어로 개발됐으며 포스코가 재정지원을, 경상북도 및 전라남도가 행정지원을 각각 맡고 있다.
한국디지털대학교측은 향후 외국인 배우자 출신국가의 언어·문화 온라인 교육과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직업 전문화 교육 및 대학진학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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