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4, 15일 방음벽이 설치된 전주시내 6개 아파트단지의 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5층 이상 고층의 소음도가 기준치를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아파트의 낮 시간대 소음도는 평균 71∼76dB(데시벨)로 기준치 68dB을 최고 8dB가량 초과했다.
야간은 이보다 상황이 심각해 소음 한도인 58dB을 8∼10dB 웃도는 66∼68dB이었다.
이 같은 소음도는 잠을 설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들 아파트의 도로변도 주간 71∼77dB, 야간 65∼69dB로 고층의 소음도와 비슷했다.
그러나 5층 이하는 주간 55∼66dB, 야간 52∼56dB로 기준치 이내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방음벽의 종류와 형태에 따른 소음도 차를 추가로 조사해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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