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방송이 모두 고화질(HD)로 전환되는 것에 대비해 영상제작과, 멀티디미어콘텐츠과, e-비즈니스과를 개설한 이 학교의 한발 앞선 조치이다.
이 학교 멀티미디어실은 웬만한 방송국을 뺨치는 수준이다.
영상제작실은 물론 스튜디오, 그리고 고화질의 HD카메라와 편집기가 있다.
HD 편집이 가능한 아비드 아드레날린은 대학 영상학과도 탐내는 기기로 가격이 1억4000만 원이나 된다.
디지털애니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노동부, 한국산업기술재단의 후원까지 받았다.
직원은 교내 동아리인 영상매체제작반, 전산프로그램제작반, 애니메이션반, 컴퓨터그래픽반에서 선발된 여고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교수학습용 동영상 교재 △중고교 홍보영상 △방송용 문화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각종 행사기획과 연출, 촬영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특성화산학협력부장 정천복(48) 교사는 “2003년 한국학술정보원에 수업 동영상 16건을 제작 공급해 48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적이 있어 올 매출 목표액 6000만 원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2002년도에는 KBS 인터넷방송 경연대회에서 10분짜리 다큐멘터리 ‘붕기 풍어제’를 제작해 일반인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3학년 김다빈 양은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며 “모든 동료가 등록금 없이 학교에 다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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