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료↑ 마을버스료↑ 열차운임 ↑…줄줄이 인상 대기

  • 입력 2007년 6월 27일 03시 00분


지방자치단체들이 하반기(7∼12월)를 앞두고 공공요금을 줄줄이 인상할 계획이어서 서민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3.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2%를 웃돌고 있다.

26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도시가스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요금, 마을버스 요금, 열차 운임 등 각종 공공요금이 잇달아 오른다.

전북 익산시는 7월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10.89%, 17.4% 올릴 계획이다. 전북 남원시는 9월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16.9% 인상하기로 했다. 전북 임실군은 이미 이달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18.0% 올렸다.

광주시 산하 5개 자치구는 다음 달부터 쓰레기봉투 값을 57% 올릴 계획이며 경기도 역시 원가 대비 32% 수준인 쓰레기봉투 값을 연말까지 원가 대비 39.2%로 인상할 방침이다.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어른은 650원에서 800원, 청소년은 500원에서 600원, 어린이는 300원에서 350원으로 각각 올릴 계획이다.

코레일(철도공사)은 다음 달부터 KTX 6.5%, 새마을호 3.5%, 무궁화호 2.5% 등 열차운임을 평균 4.2% 올린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도 다음 달부터 소형차는 7100원으로 200원, 중형차는 1만2100원으로 300원, 버스 등은 1만57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고(高)유가와 태풍, 장마 등 물가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어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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