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바다수영 마라톤 열린다

  • 입력 2007년 6월 27일 06시 50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와 홍도 사이 24km의 바다를 헤엄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바다수영대회가 열린다.

전남도는 제1회 흑산도∼홍도 전국 바다수영대회를 8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바다수영대회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해양수산부장관배 대회(3.2km)와 경북 울진의 전국 해양 스포츠제전 바다수영대회(1km)가 있다.

전문 수영선수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경주와 일반 참가선수들을 위한 10km, 3.2km, 500m 등 장단거리 경주로 나눠 진행한다.

릴레이 경주는 흑산도∼홍도 구간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하며 단거리 경주는 흑산도 예리 항내에서 열린다.

전남도는 8월 3∼6일 신안에서 열리는 ‘섬 갯벌 올림픽’과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선수와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바다수영협회 지봉규 회장과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조오련 씨 등 관계자들은 4월에 현장 답사를 통해 해당 구간의 조류와 유속, 수온을 측정했다.

지 회장은 “흑산도와 홍도 구간은 풍광이 수려한 데다 수온도 22도로 수영하기에 적당해 2회 대회부터는 세계수영연맹이 인정하는 대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7월 2일부터 13일까지 한국바다수영협회 홈페이지(www.akows.com)를 통해 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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