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6월 27일자 A16면 참조
광주시는 27일 “정부의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선정에서 인천에 밀려 탈락했으나 지하철 2호선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호선은 높이 20∼25m의 교각을 세우는 지상고가(地上高架) 방식으로 선로를 건설하고, 운전방식은 이번에 탈락된 자기부상 또는 모노레일, 경전철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운전방식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이번 건교부 선정에서 자기부상방식이 탈락됨에 따라 바퀴식 경전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심 순환선인 2호선은 사업비 9400억 원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총 연장은 당초 27.4km에서 22.1km로 5.3km 짧아졌으며 정거장은 28곳이다.
2호선은 조선대∼광주역∼시청∼금호지구∼백운광장으로 이어지는 순환선으로 일부 구간이 겹치는 남구 백운동 백운고가 철거 및 지하차도 개설공사와 동시에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인천공항공사는 건교부의 산하기관인데다 과중한 지방비 부담을 감안할 때 지자체로서는 불리한 상황이었다”며 “대구 대전 등 다른 탈락도시와 함께 공동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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