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 과메기 상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
영남이공대 산업디자인계열 시각디자인 전공 2학년 학생 40여 명은 3월부터 최근까지 작업을 해 구룡포산 과메기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로고, 심벌, 포장지 등 제품의 이미지를 통합하는 독자 브랜드를 개발했다.
학생들이 만든 과메기 심벌, 캐릭터 등은 구룡포 상인들이 앞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남이공대는 최근 교내 시청각실에서 구룡포 과메기 영어조합법인대표, 과메기생산자연합회 대표,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발표회를 겸한 산학 협약식을 열었다.
학생들이 개발한 로고와 캐릭터 포장지 등을 살펴본 과메기 상인들은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룡포과메기생산자연합회 김점돌 회장은 “학생들이 과메기를 홍보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준다고 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캐릭터 등을 살펴보니 맘에 쏙 든다”며 “향후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김아혜(20·산업디자인계열) 씨는 “과메기가 비린내가 많이 나는 식품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없애고 동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영양식품이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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