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철도(40.3km)가 개통돼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2009년 10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 바로 연결된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과 공항화물터미널, 자유무역지역 등 공항시설을 중심으로 물류 상업 유통 관광 레저시설을 두루 갖추게 된다.》
27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 전체 578만 평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용지 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를 12월경 착공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는 12만 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모두 10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면적은 578만 평이지만 수용 인원은 12만 명에 불과해 일산신도시(476만 평, 28만여 명)와 비교할 때 상당히 쾌적한 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면적 중 주거용지는 23.8%뿐이며 나머지는 도로나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가 55.8%, 산업물류시설용지 8.2%, 상업용지 3.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 용지에는 단독주택 3488채, 공동주택 3만9845채, 주상복합 2092채 등 모두 4만5454채가 들어서게 된다. 첫 아파트의 분양은 2009년 4월경 이뤄져 입주는 2011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산업물류시설용지에는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물류 센터와 물류 창고가 대거 들어선다.
공원 녹지율은 29.8%로 1인당 34m²에 이르며 항공화물 관련 기업과 외국인대학, 외국인병원을 유치하고 5000채 규모의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를 분양 임대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 보상을 90%(면적 기준)가량 마쳤으며 내달 말부터 지장물 보상을 시작해 12월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영종하늘도시 인근 인천국제공항 동쪽 109만 평에는 물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산업단지 바로 위쪽에는 자유무역지대 30만 평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상태. 동북쪽에는 83만 평 규모의 운북복합레저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업무 상업시설과 화교 자본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나몰, 관광 어촌 등이 2009년 말까지 개발된다.
영종 서쪽에 위치한 용유도와 무의도를 대규모 해양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들 2곳에 건설될 해양관광단지는 213만 평에 이른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와 정명훈 아트센터 등 문화시설, 요트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 골프장 및 스키장,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인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일대에 항공화물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영종하늘도시를 자족 기능을 갖춘 항공물류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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