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반갑다 고래야!

  • 입력 2007년 6월 29일 06시 54분


울산 앞바다에 고래 떼가 몰려 왔다.

3월부터 매주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고래 목시조사(눈으로 관찰하는 조사)에 나선 울산시는 북구 정자와 동구 방어진 앞바다에서 대규모 고래 떼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20분경 북구 정자 동방 13.3마일 해상에서 참돌고래 20여 마리를 발견했으며, 같은 날 오후 동구 방어진 동방 7마일 해상에서 길이 3∼4m의 참돌고래 떼 2000여 마리가 헤엄치는 것을 발견했다.

시는 목시조사에 나선 지 3개월여 만인 13일 처음으로 정자 동방 8.5마일 해상에서 길이 5m의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했고, 20일에는 정자 동방 8.6마일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했다.

또 울산 연안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도 4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10∼400여 마리에 이르는 참돌고래 무리를 4, 5차례나 발견했다고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에 신고했다.

울산시는 12월까지 목시조사를 계속해 고래의 수와 회유경로 등을 파악해 해양수산부에 ‘고래관광 타당성 검토용역’ 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