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2만2000여 가구 아파트 분양 ‘숨통’

  • 입력 2007년 6월 29일 06시 54분


27일 정부의 광역시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조치에 따라 광주지역 미분양 물량 9000여 채를 포함해 모두 2만2000여 채의 아파트 분양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28일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후 1년 이내 전매 제한’ 조항이 적용되지 않고 1순위 청약 자격이 완화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 주택분양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는 “5개구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이유로 이번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남구도 해제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곧바로 해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003년 11월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이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은 ―0.09%로 물가상승률(1.66%)보다 높지 않았고 최근 주택청약률도 최고 2.8 대 1로 낮은 편이다.

시는 이번 해제 조치가 아파트 분양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5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9000여 채나 되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교통부는 2003년 11월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고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5 대 1을 넘자 광주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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