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4기 1주년을 맞아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정(市政)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응답이 57.7%로 “알고 있다”(42%)보다 훨씬 높았다.
또 ‘시정을 어떻게 아는가’에 대해 43.7%가 신문과 TV 같은 대중매체를 꼽아 가장 많았던 반면 인터넷은 13.7%에 그쳐 ‘정보기술(IT)도시’라는 브랜드와 거리감을 보였다.
‘시정을 잘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5.6%가 “잘한다”고 밝힌 데 비해 “잘못한다”는 응답도 41%에 달했다.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남성이 59.6%로 높은 반면 여성은 43.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교통문제’가 38.7%로 가장 높았다. 또 ‘구미 발전을 위한 희망사업’에 대해서는 ‘경제’(39.8%)와 ‘교육’(31%)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시민들은 경제와 교육을 위해서는 장애인 창업 및 자립을 위한 지원과 실버산업 유치, 명문고 육성 등을 꼽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원하는지를 파악한 만큼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1000만 그루 나무 심기와 기업사랑운동은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구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전화로 조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08%포인트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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