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외로 가는 ‘농활’

  • 입력 2007년 7월 3일 06시 34분


여름방학을 맞은 부산지역 대학들이 해외봉사활동과 전공 연수,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국제 마인드를 키워주고 있다.

▽해외봉사활동=해외봉사활동 12년째를 맞고 있는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은 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인도네시아 동자바 케디리 군 8개 마을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친다. 단원 35명이 현지에서 컴퓨터 기초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태권도와 한국음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동의대 해외봉사단 소속 학생 38명은 2일 몽골 울란바토르 4개 마을로 떠나 3주간 초등학생을 상대로 태권도, 음악, 과학, 체육을 가르치거나 현지 주민들에게 경락마사지, 혈액형 검사 등의 보건봉사를 한다.

부산외국어대 필리핀 봉사활동 단원 45명도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빈민촌에서 학교시설과 마을 길 보수, 주택 수리를 하고 있다.

▽해외 전공연수=경남정보대는 여름방학 중 재학생 219명을 해외로 보낸다. 디지털디자인 계열 75명과 일본어 연구 동아리 14명, 일본어과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한 전공 관련 연수가 이달 중순까지 일본 오사카, 고베 등지에서 계획돼 있다.

이 대학은 또 지난달 25일 중국 상하이와 홍콩으로 학업 우수학생 56명을 연수 보냈으며 여름방학 중 해외자매대학이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으로 해외 인턴생 5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부산정보대는 지난달 26일 관광중국어과 1학년 재학생(40명) 전원을 중국의 자매대학으로 어학연수를 보냈으며, 항공비와 숙박비 등 모든 경비를 대학이 부담했다.

영산대도 지난달 29일 ‘영산 글로벌 리더’로 선발된 학생 32명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으로 무료 배낭여행을 보내줬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대학시절 봉사활동, 해외연수 경력을 주요 취업 판단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참여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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