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교육부가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행정적, 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식의 권력적 오만을 보였는데 ‘내신 연차 확대’를 큰 양보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교수사회는 내신 반영 같은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대학의 격(格)을 무시한 데 대해 분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지방대와 사립대 교수들에게서 ‘대교협 회장단이 이런 정서를 아는 것이냐’는 항의 전화가 많았다”며 “교수사회의 이런 불만은 언젠가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6일 교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런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다른 교수단체들이 방침을 밝힌 만큼 서울대 교수협이 성명을 내야 하느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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