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한방계란 유통센터 건립 방안이 농림부에 의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이 국비 등 36억 원을 들여 영천시 매산동의 땅 1만3000m²에 건평 1600m² 규모의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다음 달 중으로 기공식이 열릴 이 유통센터에는 계란의 세척과 살균, 포장 등의 작업을 완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양계축산업협동조합 측은 네덜란드 등 선진국 업체로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소비자들이 공정 과정을 둘러볼 수 있도록 견학 코스도 마련키로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축산기술연구소가 연구 중인 한방사료가 개발되면 경북지역 양계농가에 사료를 공급해 ‘명품계란’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며 “특허청에 등록한 후 기존 계란과 완전히 차별화된 한방계란을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방도시’인 영천은 지역에서 대량 생산되는 한약재를 활용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 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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