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방계란 유통센터’ 연말까지 영천에 세운다

  • 입력 2007년 7월 5일 06시 10분


한방사료를 먹여 키운 닭의 알을 모아 전국에 판매할 ‘한방계란 유통센터’가 올해 말까지 경북 영천지역에 건립된다.

4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한방계란 유통센터 건립 방안이 농림부에 의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이 국비 등 36억 원을 들여 영천시 매산동의 땅 1만3000m²에 건평 1600m² 규모의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다음 달 중으로 기공식이 열릴 이 유통센터에는 계란의 세척과 살균, 포장 등의 작업을 완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양계축산업협동조합 측은 네덜란드 등 선진국 업체로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소비자들이 공정 과정을 둘러볼 수 있도록 견학 코스도 마련키로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축산기술연구소가 연구 중인 한방사료가 개발되면 경북지역 양계농가에 사료를 공급해 ‘명품계란’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며 “특허청에 등록한 후 기존 계란과 완전히 차별화된 한방계란을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방도시’인 영천은 지역에서 대량 생산되는 한약재를 활용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 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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