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서 아찔한 장면을 목격했다. 낮이라 거의 텅 비어 있는 버스 뒷좌석에 앉았는데 정류장에서 할머니 한 분이 보자기에 싼 커다란 짐을 들고 버스에 탔다. 할머니가 앉지 못한 상태에서 버스가 출발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바로 출발하면 승객이 중심을 잡기 어렵다. 어린이가 이용하는 유치원 차량이나 학원 차량도 빨리 출발하는 바람에 승객이 다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몇 초의 여유만 가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다. 아이를 혼자 버스에 태우는 엄마로서 불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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