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9일 오후 2시30분께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장관과 이 위원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민주노총측이 수배중인 김경욱 이랜드 노조 위원장의 동석을 요구해 회동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동석할 수 있도록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며 "국무위원이 공적인 공간에서 수배자를 만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김 위원장의 동석을 거부했고 민주노총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해 당사자가 빠진 상황에서는 아무런 결과도 도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김 위원장의 동석을 요구했다"며 "노동부가 김 위원장의 동석을 거부한 후 이랜드 노조와 관계된 다른 사람을 섭외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아 회동 일정이 취소됐다"고 해명했다.
우 대변인은 "9일 회동은 무산됐지만 이랜드 사태에 대한 해법을 다시 검토한 뒤 이 위원장과 이 장관과의 만남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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